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몸과 마음 모두 홀가분하다.
최희섭(KIA 타이거즈)이 팀 동료들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쳤다. KIA는 오는 9일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2013시즌을 위한 준비를 계속할 계획이다.
최희섭은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다. 그동안 캠프를 여러 번 경험했지만 지금처럼 가벼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오버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부상 등으로 지난겨울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현재 체력과 타격 등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새 타격코치인 김용달 코치와 함께하고 있는 최희섭은, 타격폼을 바꿔 옛 영광을 재현하려 하고 있다. 최희섭은 "상체 위주의 배팅을 했는데,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김용달 코치님과 상의하며 하체와 허리를 사용하는 타격으로 바꿨다.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바뀐 폼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계속 훈련 중이다"라며 바뀐 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희섭은 이범호, 김상현과 함께 LCK포의 중심이다. 이니셜에서도 알 수 있듯 최희섭이 그 중심에 있다. "가운데서 내가 망칠까 사실 두렵다. 많은 훈련을 하지 못한데다 타격 폼을 바꿨기 때문에 얼마나 적응해 나가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고 말한 최희섭은 "하지만 투지는 누구 못지않다. 내가 제 몫을 해내면 앞뒤에서 이범호와 김상현이 더욱 멋진 활약을 펼쳐 줄 것이라 믿는다. 올해는 제대로 된 LCK라인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나 최희섭이 바라는 LCK포가 구성되기 위해서는 최희섭이 팀 내 1루수 주전 경쟁부터 뚫어야 한다. 최희섭은 "내 자리가 확보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있을 수 없다.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그리고 팀에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홈런 개수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팀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희섭.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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