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2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71-6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22승 8패가 됐다. 2위 신한은행에 3.5경기 차로 달아났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2다. 삼성생명은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15승 15패가 됐다. 3위를 유지했다.
선두 우리은행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승을 따냈다. 정규시즌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의미가 크다. 최근 우리은행은 우승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우승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로선 주변의 기대가 부담스러웠다. 체력도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 고비였다. 삼성생명전 승리로 터닝포인트가 됐다. 티나톰슨이 26점 20리바운드, 임영희가 22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된 박정은의 결장이 뼈 아팠다.
우리은행이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임영희의 슛 감각이 폭발했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양지희도 거들었다.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며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빠진 가운데 엠버 헤리스와 고아라, 박태은이 고루 득점에 가세했으나 흐름을 내준 뒤였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볼이 활발하게 잘 돌았다. 임영희와 티나 톰슨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했다. 이승아가 3점슛을 터뜨리자 15점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흐름을 반전하지 못했다. 턴오버가 속출했고, 해리스와 이선화의 1대 1 공격에 의존했다.
후반 들어 삼성생명은 무릎 부상 이후 재활 중이던 김계령을 깜짝 출전시켰다. 김계령은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3쿼터 8분 35초간 4점 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했다. 김계령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바꾼 삼성생명은 정아름의 3점포와 해리스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결국 경기 막판엔 박빙 승부가 됐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며 턱 밑까지 추격했다. 우리은행에는 고비가 찾아온 것. 역시 해결사는 티나였다. 해리스와 김계령의 육탄 방어를 뚫고 골밑까지 밀고 들어간 뒤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1분 16초전엔 3점 플레이를 만들면서 7점차로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결정적인 슛 실수와 턴오버가 나왔다. 박태은이 10여초 전 3점포를 작렬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우리은행은 1분 여전 결정적인 속공 득점이 나왔다. 경기종료 6.5초 전엔 티나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슛을 시도하는 임영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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