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대풍수', 이성계가 자미원국의 주인으로 조선 건국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 연출 이용석)의 이성계(지진희)가 자미원국의 최종 주인이 돼 국호를 조선으로 정하며 종영했다.

7일 밤 방송된 SBS '대풍수' 마지막회에는 명당인 자미원국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목지상(지성)과 그런 지상의 도움으로 자미원국의 주인이 돼 조선의 왕으로 우뚝 선 이성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계는 둘째아들인 이방원(최태준)을 태자로 책봉하려했다. 이 사실은 안 왕후(윤주희)는 자신의 자식들이 이방원으로부터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 이정근(송창의), 정도전(백승현)과 함께 이방원과 그의 스승인 목지상(지성)을 몰아내기 위한 계략을 꾸몄다. 왕후는 자신이 지상에게 습격을 당했으며 그 배후에 이방원이 있는 것처럼 모함했다.

하지만 이성계는 그간 지상에 대한 신뢰를 쌓아온터라 오히려 지상을 모함한 자들을 조사했다. 윤해인(김소연) 역시 모함을 당한 지상을 위해 백방으로 물증을 찾아나섰고 결국 발견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정근은 증거를 가진 해인을 죽이라는 명을 받았지만 옛정 때문에 죽이지 못했다.

한편 지상은 이성계를 위해 자미원국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났고 마침내 발견했다. 그 곳에서 새 말뚝을 박던 정근은 이성계 부대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성계는 자미원국의 앞에서 고려를 조선으로 새롭게 명명했고 지상과 그의 아버지, 해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풍수'는 조선 건국 과정에서 킹 메이커 역할을 했던 도사들의 활약을 다룬다던 애초의 기획의도와 달리 느린 스토리 전개와 러브라인 등으로 큰 관심을 끌지 못하며 아쉽게 막을 내렸다.

['대풍수' 마지막회.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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