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보스턴 셀틱스의 베테랑 케빈 가넷(37)이 통산 2만 5000득점을 돌파했다.
가넷은 8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2012~2013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가넷의 도움에 팀도 116-95로 승리를 거두고 26승 23패가 됐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통산 2만 4994점을 누적했던 가넷은 이날 15점을 보태 2만 5000점 고지를 돌파했다. 통산(이하 ABA 기록 포함) 20위(NBA로 한정하면 16위)이자 현역 가운데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가넷은 이번 시즌 안에 레지 밀러(2만 5279점)까지 제치고 17위까지 노릴 수 있다.
2만 5000득점은 명예의 전당으로 가는 보증수표다. 지금까지 2만 500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 중 현역인 브라이언트와 은퇴가 얼마 되지 않은 샤킬 오닐을 제외하고는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가넷도 은퇴 후 오닐, 브라이언트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무난히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오랫동안 NBA를 대표하는 파워 포워드로 명성을 떨친 가넷은 득점 뿐만아니라 리바운드에서도 큰 자취를 남겼다. 이날 경기까지 1만 367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가넷은 통산 리바운드 순위에서도 13위에 올라 있다. 은퇴 시점까지 통산 10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는 성적이다.
5168개인 어시스트도 통산 52위에 해당한다. 다재다능한 가넷은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능력도 뛰어나다. 스틸도 1719개로 19위, 블록슛도 1954개로 2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넷은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빅맨으로 꼽힌다. 2만 5000점, 리바운드 1만개, 어시스트 5000개, 스틸과 블록슛 1500개 이상을 모두 해낸 선수는 역사상 가넷이 유일하다.
[케빈 가넷.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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