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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레밀리터리블'의 캐스팅 비화가 밝혀졌다.
'레밀리터리블'의 주역들은 8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Q'에 출연해 패러디영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자베르 경감 역을 맡은 김건희 병장(계룡대 근무지원단)은 왜 악역을 맡게 됐냐는 질문에 "나보고 못되게 생겼다고 소문이 나서"라고 수줍게 전했다. 장발장 역은 성악 전공의 이현재 병장이 맡았으며, 코제트 역은 계영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여군장교 이민정 중위가 연기했다.
감독을 맡은 정다훈 중위(공군 미디어영상팀)는 "군악대와 공군본부 미디어영상팀이 작년부터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고 공연을 기획했다. 잘 알고 있어 바로 연락을 해 같이 하기로 했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레밀리터리블'은 제설 작업 중인 군인에게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고, 제설 때문에 여자친구를 보내야만 하는 사연을 담아 낸 패러디 영상이다. 영화 '레미제라블'의 초반, 장발장 등 수많은 죄수들이 자베르 경감의 감독하에 배를 밧줄로 견인하는 장면을 병사들이 활주로의 눈을 제설하는 장면으로 패러디해 인기를 모았다. '레밀리터리블'은 실제 40여 명의 공군 장병들이 노래와 연기는 물론 배경음악 연주 등을 직접 소화했다. 제작비는 장비 대여료 50만원, 그리고 나머지는 빵값 등 총 1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레밀리터리블'은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경감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가 이를 보고 리트윗해 더욱 화제가 됐다. 러셀의 리트윗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유튜브 조회수가 8일 오후 현재 140만을 돌파했다.
['레밀리터블'의 감독과 배우들. 사진 = YT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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