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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임시완의 존재가 눈에 들어왔던 것은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였다. 극중 허연우의 친오빠였던 허염 역을 맡았던 임시완은 그가 맡았던 역할만큼이나 매력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첫 연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호연을 펼친 임시완은 단숨에 연기돌로 주목받았다. 이후 임시완은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거쳐 뮤지컬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시동을 걸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아이돌 멤버 시완이 아닌, 연기자 임시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빼곡한 스케줄 표 중 상당 부분을 뮤지컬 연습에 쏟아붓고 있다는 임시완은 요즘 연기에 대해 다시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임시완은 최근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의 주연인 요셉 역으로 캐스팅됐다.
새롭게 열린 세상에 적응하고 있다는 임시완은 뮤지컬 이야기에는 고맙고 감사한 선배님들의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임시완이 이번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는 '해를 품은 달'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김선경의 권유가 컸다.
"김선경 선배님은 정말 너무 감사하죠. 저를 예쁘게 봐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뮤지컬 무대까지 이끌어 주시니까 저한테는 정말 좋으신 분이죠. 최정원 선배님도 이번에 알게 됐는데 정말 너무 잘 가르쳐 주세요. 뮤지컬하고 드라마는 차이점이 크더라고요. 처음에는 정말 어렵고 힘들었는데 선배님들 덕분에 많이 적응해 가고 있어요"
뮤지컬 연기가 드라마와는 많이 달라서 힘들다고 말하고 있는 임시완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쉽지 않은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그의 걸음이 놀랍게 느껴졌다. 불과 1년 전 연기를 처음 시작한 신인 연기자가 벌써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의 주목을 받고 있지 않은가. 임시완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저희 회사 사장님께서 믿어주셨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상하게 사장님께서 저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으시더라고요. 사실 두 번째 드라마 '적도의 남자'가 저한테는 정말 힘들었어요. 매번 울어야 했고, 진지하고 어두운 역할이었잖아요. 대본을 보고 나니 더 엄두가 안나서 못할 것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사장님이 '너는 할 수 있어! 한 번 해보자'라고 밀어주셔서 결국 하게 됐어요. 예상대로 쉽지는 않았지만 저한테는 연기자로서 많이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죠"
소속사 사장님의 무한 총애를 받고 있는 임시완은 제국의아이들 유닛 멤버에 포함 돼 일본에 진출한다. 때문에 이번 설에는 프로모션 차 일본에 방문해 가족들을 볼 수 없게 됐다. 임시완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설날 이야기를 전했다.
"데뷔 이후에는 정말 제대로 명절을 지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평소에도 그렇지만 명절에는 더 가족들이 보고싶죠. 매년 명절 때는 어른들 찾아뵙느라고 정말 바빴거든요. 저희 아버지 고향은 부산이고, 어머니가 충청도 청양인데 매번 부산에 갔다가 차례 지내고 나면 청양에 갔어요. 힘들긴 했어도 오랜만에 가족들 얼굴 보는 게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새해에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지난 해에 이루지 못한 것이 있었다면 올해에는 꼭 이루시길 바라고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아지는 날들이 되시기를 바라요"
<한복협찬 = 류한복>
[박형식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한 임시완(왼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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