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민족의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SK가 대박 선물을 품에 안았다.
무려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것이다. SK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4-68로 승리, 시즌 전적 31승 7패(승률 .816)를 마크하며 앞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4연승에 홈 15연승을 질주해 기쁨이 더했다.
2007-200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SK는 그동안 약팀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 횟수는 1회에 그쳤다. 화려한 선수 구성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아 '모래알 조직'이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문경은 SK 감독은 '1가드 4포워드' 시스템을 가동하고 '3-2 드롭존 수비'로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김선형이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한국형 용병' 애런 헤인즈가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인 최부경과 SK의 만남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었다.
시쳇 말로 DTD는 없었다. DTD는 'Down Team is Down'의 줄임말로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약팀은 상승세를 타더라도 반짝 활약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한 SK는 2위 모비스와 4.5경기차로 달아나며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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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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