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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9연패 수렁에 빠진 KEPCO가 감독 경질로 우울한 설날을 맞았다.
KEPCO는 10일 "신춘삼 감독을 경질하고 이재구 선임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신춘삼 감독은 지난 시즌 KEPCO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올 시즌엔 1승 21패란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코트를 떠나게 됐다. 지난 해 경기조작에 주전 선수 4명이 연루돼 영구제명되면서 KEPCO의 전력은 뚝 떨어졌다.
KEPCO 구단은 "최근 계속된 연패의 책임이 전적으로 신춘삼 감독에게 있지는 않지만 더는 배구팬과 KEPCO 직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 없어 불가피하게 시즌 중 감독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내게 됐다"면서 "시즌이 끝난 뒤 지도자로서의 역량, 대외 이미지, 배구계 안팎의 평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KEPCO는 "올해 5월 FA 시장에서 우수 선수 확보에 나서는 등 배구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구 감독대행은 한양대 출신으로 1983년부터 1988년까지 국가대표 선수를 지냈다. 이후 국가대표팀과 한양대 코치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KEPCO 코치를 맡았다.
[경질된 신춘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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