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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는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한화 김태균이 한화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짐을 싸서 나왔다. 11일 WBC 대표팀이 집결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합류한 김태균은 12일 곧장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12일부터 25일까지 대만 도류구장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26일 대만 타이중에 입성한다. 김태균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스프링캠프를 사실상 마친 소감과 WBC 대표팀에 임하는 각오을 알려왔다.
김태균은 한화 스프링캠프 분위기부터 설명했다. “전지훈련이 힘든 와중에도 코치님들이 열심히 가르쳐 주고 있고, 선수들 또한 그 어느 해 보다 근성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서 분위기가 좋다. 올해는 뭔가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선수들의 체계(선후배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선수들에게는 경기 시 소극적이고 안정적인 플레이 보다는 자신있는 플레이로 실수를 해도 좋으니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둔 각오도 명확하게 밝혔다. “지난 시즌에는 팀 성적이 안 좋아서 아쉬웠다. 팀성적이 좋으면 개인 기록이 따라 오는 것인데 그게 좀 아쉬웠고, 올해는 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 출루도 중요하지만 홈런에 팀에 제일 도움이 될 수 있는 홈런을 집중적으로 쳐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창 페이스가 좋았던 시기에 느낌을 되살려 타격 밸런스를 찾으려 이번 훈련에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제 김태균은 소속팀 한화는 잠시 잊고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태균은 “나라를 위해 뛰는 경기이니만큼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겠지만, 팀에서 혼자 국가대표로 나가는 만큼 팀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팀의 성적이 안 좋았는데, 항상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고맙고 올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모든 한화 선수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는 팬들에게 다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주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태균의 진심이 결과로 드러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김태균.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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