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야구는 개인운동이 아니다"
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신중함 속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WBC 대표팀은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1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대만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2006년 시작된 WBC에서 모두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1회 대회 때는 4강에 진출했으며 2회 대회에서는 일본과의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일본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한국 야구의 우수성을 많은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지난 두 차례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 결과에는 불안함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과 주변여건 등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이탈했기 때문. 이름값만 본다면 최고의 결합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선수단은 신중함 속에서도 3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진갑용은 경계하는팀에 대해 "1라운드에서 만나는 대만, 네덜란드, 호주 모두 약체가 아니다. 최선을 다해서 2라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야구는 개인운동이 아니다. 팀워크가 좋아야 한다. 잘 뭉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1, 2회 대회 모두 4강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4강에 오르겠다. 4강에 오르지 않으면 안된다. 이 악물고 열심히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서재응 역시 "대만이 역시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이지만 네덜란드 또한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고 1라운드 상대팀에 대해 경계하면서도 "선수들 개개인이 대회 중요성을 잘 알고있어 특별히 분위기를 잡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히며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상대팀에 대해 무시하지도 않지만 자신감을 잃지도 않고 있는 WBC 대표팀. 진갑용의 말대로 야구는 개인운동이 아닌 팀 스포츠이기에 선수단이 단합을 이뤄낸다면 3회 연속 뛰어난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WBC 대표팀. 사진=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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