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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32)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임윤택은 11일 오후 8시 20분께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위암 4기의 병마와 싸우다 끝내 숨을 거뒀다. 울랄라세션의 소속사 울랄라컴퍼니는 이날 밤 “가족들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과 오래 동고동락해온 멤버(박승일, 김명훈, 박광선, 군조)들은 오열했다.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리더의 마지막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늘 행복했던 임윤택이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이 컸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뒤 멤버들은 상주 자격으로 리더 곁을 지켰다. 고인을 아끼던 지인들이 조문을 올 때마다 북받쳐 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임윤택은 영정 속에서도 웃고 있었다. 마치 무대 위에 있을 때와 같은 미소였다. 멤버들은 고인의 영정 사진 속 모습에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타이거JK, 사이먼 디 등 그를 아꼈던 선후배 가수들도 각종 SNS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충격과 같은 소식에 먹먹한 마음이었다.
임윤택은 생전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힘들어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오로지 무대만 바라봤다. 고인은 혼신의 열정으로 동생들을 이끌었던 리더였고, 누구보다 희망을 놓지 않았던 가수였다.
[故 임윤택의 영정 사진(위)과 눈물 흘리고 있는 멤버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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