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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이 3년 4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2009년 10월 6일 첫 방송된 '강심장'이 12일 밤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지난해 10월 3주년을 맞으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강심장'은 수많은 에피소드와 함께 추억으로 남는다.
'강심장'의 힘은 20여 명에 달하는 게스트들이었다. 프로그램은 연예계에서 주목받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붐,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신동, 정주리 등을 대표로 한 고정 게스트들의 감초 역할도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다.
강호동, 이승기로 시작된 MC 라인도 화제였다. 첫 방송 당시 '국민 MC'였던 강호동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MC 초보 이승기의 결합은 많은 관심을 낳았다. 다수의 게스트들을 상대하며 강호동은 자신의 명성을 입증했고, 이승기도 가수, 배우 이외의 MC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단독 MC로 진행을 맡아온 이승기가 드라마 관련 스케줄과 일본 활동 문제로 하차하게 되면서 '강심장'은 프로그램 로고를 바꾸고, 새 MC로 19금 개그의 일인자 신동엽과 배우 이동욱을 합류시켰다. 신동엽의 관록과 이동욱의 신선함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강심장'의 명맥을 이어왔다.
3년 4개월 동안 두 번의 MC 교체, 그리고 포맷에 대한 여러가지 비판을 감수해야만 했던 '강심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심장'은 장수 프로그램으로서의 조건을 갖추고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강심장'의 뒤를 이어 오는 19일 MC 신동엽, 김희선, 윤종신의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가 후속으로 방영된다.
['강심장' 현 MC 신동엽-이동욱(위쪽사진 왼쪽부터), '강심장' 전 MC 이승기-강호동.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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