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이선균, 정은채가 12일 오전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했다.
홍상수 감독의 14번째 장편 신작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국내 작품 중 유일하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한 제 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오는 15일 공식 상영을 비롯, 총 5번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의 주연을 맡은 이선균, 정은채와 함께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15일 오후 4시 레드카펫과 함께 Berlinale Palast에서 공식 프리미어를 가진다. 이후 남은 여정 동안 외신 인터뷰를 진행한 뒤 19일 오전 8시 20분께 귀국, 곧바로 국내 언론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홍상수 감독이 '밤과 낮'(2008) 이후로 오랜만에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찾게 된 작품이다. 한국영화로는 지난 2011년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 이후 2년 만이다.
또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 이선균은 '옥희의 영화'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데 이어, 두 번째 세계 3대 영화제에 진출하는 뜻깊은 작품이 됐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캐나다로 엄마를 떠나 보낸 여대생 해원이 겪게 되는 슬프고, 때론 기뻤던 며칠 간의 일들을 일기체 형식 속에 담은 작품. 국내에서 오는 28일 개봉된다.
한편 올해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는 세계적 거장 감독들의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미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이란, 폴란드,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많은 나라의 작품이 출품 됐으며 스티븐 소더버그, 구스 반 산트, 리처드 링글레이터 등 세계적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 중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홍상수 감독이 진출해 눈길을 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정은채(왼쪽부터), 홍상수 감독, 이선균.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