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사라졌던 코너 '버티고', 소생할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아쉽게 사라졌던 혹은 방송되지 못했던 코너가 다시 소생의 기회를 얻는다.

11일 방송된 KBS 2TV 설특집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에서는 녹화를 했지만 방송에 나가지 못했던 코너와 방송에 나왔지만 조기 폐지된 코너들을 공개했다.

방송 이수 '개그콘서트' 공식 홈페이지에는 사라졌던 코너의 재기를 위해 '다시 보고 싶은 코너에 투표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방송된 12개의 코너가 게재됐다.

현재 가장 높은 득표수를 받고 있는 코너는 가학적인 이유로 폐지됐던 '버티고'. 개그맨 허안나, 김지호, 류정남, 김장군, 이성동 등이 출연한 '버티고'는 영화 오디션에 참가한 네 남자 배우들이 여배우 허안나의 따귀 세례에 겁을 먹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가학적이라는 이유로 이 코너는 방송에 나갈 수 없었다.

이날 이를 본 MC 장항준 감독은 "현재 '개그콘서트' 정규 코너들보다 더 웃기다"라고 칭찬했다.

권재관은 "사실 맞는 것은 방송에 보이는 것보다 아프지 않다. 소리는 크지만 아프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코너 '버티고'가 '개그콘서트'의 정규 코너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그콘서트' 홈페이지의 설문조사 화면(위)과 방송되지 못했던 코너 '버티고'. 사진 = KBS 2TV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쳐]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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