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현대캐피탈에 역전승…10승 고지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러시앤캐시가 듀스 접전 속에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러시앤캐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러시앤캐시가 세트 스코어 3-1(18-25, 36-34, 25-22, 25-21)로 승리했다.

4연패 뒤 2연승을 마크한 러시앤캐시는 승점 3점을 따내며 시즌 1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현대캐피탈은 13승 10패로 2위를 지키는 게 위태로워졌다.

출발은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1세트에서 10-8로 앞서던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과 윤봉우의 속공 등 4점을 보태며 14-8로 앞서 나갔다. 강영준의 서브가 아웃되며 세트 포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임동규의 시간차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양상이 바뀐 건 2세트부터였다. 가스파리니의 서브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16-13으로 앞서 나갔지만 러시앤캐시는 안준찬의 오픈 공격으로 19-19 동점을 이뤘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오픈 공격으로 24-22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백어택에 이어 김정환의 블로킹에 힘입어 극적으로 24-24 균형을 맞췄다.

다미의 서브가 아웃돼 34-34 동점이 됐으나 안준찬의 퀵 오픈 공격으로 35-34 리드를 잡은 러시앤캐시는 권영민의 오버넷으로 1점을 추가해 혈투의 승자가 됐다.

3세트도 접전이었다. 23-22로 간신히 앞서던 러시앤캐시는 박상하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김정환의 블로킹으로 3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4세트도 러시앤캐시의 몫이 됐다. 러시앤캐시가 신영석의 시간차 공격과 안준찬의 오픈 공격으로 20-16으로 달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러시앤캐시에서는 다미가 21득점, 신영석이 16득점, 안준찬이 15득점, 김정환이 11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5득점, 가스파리니가 20득점을 해냈다.

한편 이날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뒀고 니콜이 1경기 역대 최다 득점인 55득점을 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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