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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가 첫 방송 전부터 화제다.
'그 겨울'은 배우 조인성과 송혜교의 만남,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SBS는 이례적으로 '그 겨울' 1, 2회를 연속 편성했다. 12일 밤 9시 55분 첫 방송을 앞둔 '그 겨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조인성 송혜교의 만남, 연기력 비주얼까지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조인성은 드라마 '봄날' 이후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송혜교는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이다. 비주얼을 대표하는 두 배우가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그 겨울' 제작발표회에서 "두 배우의 클로즈업만으로도 드라마 자체에 힘이 실렸기 때문에 굳이 화려한 영상을 만들어 내지 않아도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군 제대 후 한층 성숙된 연기력을 갖고 돌아온 조인성과 각종 영화제에 초대된 작품성 있는 영화로 갈고 닦은 송혜교의 연기력은 기대감을 높인다.
▲멜로, 서스펜스, 코믹, 액션...장르 초월
'그 겨울'은 멜로에 비중을 두어 애틋한 느낌을 담아내면서도 캐릭터 간의 섬세한 심리적 줄다리기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며 서스펜스까지 보여준다. 또 김범과 정은지의 귀여우면서도 상큼함이 웃음을 전해주고 조인성, 김범, 김태우가 선보이는 강한 액션은 느와르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감성 멜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어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리텔러 노희경 작가와 영상미의 김규태 감독
리얼리티를 살리면서도 감성이 묻어있는 대사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작가 노희경과 스타일리시함과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김규태 감독이 만났다.
'그들이 사는 세상', '빠담빠담' 이후 세 번째 호흡인 두 사람은 노희경 작가의 진지함과 김규태 감독의 미적 감각이 서로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전작인 '빠담빠담'에서도 스토리의 흔들림 없이 아름다운 영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풀어냈다.
▲명품 배우, 명품 스태프, 명품 드라마
주연 배우인 조인성과 송혜교 외에도 김범과 정은지, 배종옥, 김태우, 서효림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최고의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선한 역할을 주로 했던 김태우의 악역 연기와 사투리를 벗고 표준어 연기에 도전하는 정은지 등 배우들의 새롭고 폭넓은 연기를 볼 수 있다.
또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 외에도 감각적이면서 최고의 앵글을 잡아내는 김천석 촬영감독과 싸이, 지드래곤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해 왔던 박환 조명감독. 다수의 영화 포트폴리오를 가진 최기호 미술감독, '시크릿가든', '아이리스' 등의 음악을 책임졌던 최성권 음악감독이 뭉쳤다.
▲속이려는 자 vs 밝혀내려는 자
극 중 오수(조인성)는 진성(김범), 희선(정은지)과 함께 오영(송혜교)에게 접근해 가짜 오빠 행세를 하며 목숨 값 78억을 받아내려 한다. 하지만 오영의 곁에는 약 20여 년간 그녀를 돌봐준 왕비서(배종옥)와 오영의 약혼자 이명호(김영훈)가 있다. 어느 날 영의 친오빠라며 찾아와 이것저것 간섭하는 모습이 왕비서와 이명호에게는 눈엣가시처럼 보이고, 이들은 오수의 존재를 계속 의심하며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왕비서와 이명호가 늘 자신을 경계하고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수도 그들을 확실히 속이려 좀더 치밀해진다. 이렇게 속이려는 자와 밝혀내려는 자들의 대립이 극에 긴장감을 더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겨울'이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끄는 이유는 출연배우들 이외에도 대본, 연출의 삼박자가 완벽한 호흡을 이루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13일 밤 9시 55분 1, 2회가 연속방송된다.
['그 겨울' 조인성-김규태 감독-송혜교-노희경 작가-정은지-김범(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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