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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가 오늘(13일) 첫 방송된다.
'그 겨울'은 조인성, 송혜교라는 두 톱스타의 조합과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의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이 다시 뭉친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그 겨울'이 그간 SBS 수목드라마의 부진을 씻을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앞서 '그 겨울' 이전 SBS 수목드라마들은 시청률 면에서 난조를 겪었다. 우선 '그 겨울' 전작인 '대풍수'는 초반 아역배우들의 등장으로 강세를 띄는 듯 했지만 중후반으로 들어서며 힘을 잃어 8.8%(닐슨코리아 이하 전국기준)로 아쉽게 종영했다.
'대풍수'에 앞서 방송된 '아름다운 그대에게' 역시 시청률은 저조했다. 설리, 민호, 이현우 등 파릇파릇한 스타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동시간대 프로그램인 '각시탈'에 밀려 마지막회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씁쓸하게 끝났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전작인 '유령'도 기대한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유령'은 배우 소지섭과 사이버 수사대라는 새로운 소재, 현실감 있는 극 전개로 호평을 받았지만 KBS 2TV '각시탈'에 밀려 2위로 종영했다.
'그 겨울'은 KBS 2TV '아이리스2'와 MBC '7급 공무원'과 경쟁하게 된다. 화려한 액션블록버스터로 무장한 '아이리스2'와 중반으로 들어서며 몰입도를 높인 '7급공무원'과 붙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겨울'은 '아이리스2', '7급공무원'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인 정통멜로를 표방하고 있다. 게다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조인성, 송혜교의 첫 작품이며 리얼리티를 살리면서도 감성적인 대사로 마니아를 거느린 노희경 작가와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정평이 난 김규태 감독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이에 두 톱스타와 화려한 연출진이 모인 '그 겨울'이 SBS 수목극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 방송을 앞둔 '그 겨울'.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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