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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가 '아이리스1'의 속편으로 다시 돌아왔다.
13일 첫 방송될 '아이리스2'는 시청률 40%를 육박했던 드라마 '아이리스1'의 김형준(이병헌)의 죽음으로부터 3년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이리스2'에게 전작 '아이리스'는 후광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전작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을 주는 양날의 검같은 존재다. 과연 '아이리스2'가 전작 '아이리스1'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아이리스2'는 포스터를 통해 인물들의 블랙 콘셉트를 강조했다. 이는 전작보다 더욱 강력해진 첩보 액션을 강조했다. 장혁 역시 '아이리스2'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는 전작보다 멜로와 함께 첩보 액션에 더욱 중점을 둬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12월 31일 방송된 '2012 KBS 연기대상'에 깜짝 등장한 '아이리스2' 팀은 드라마를 위해 갈고 닦은 수준급의 액션연기를 보여주며 첩보 액션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아이리스1'에 이은 초호화 캐스팅 역시 눈여겨 볼 점이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소연, 빅뱅의 탑이 '아이리스1'을 이끌었다면 '아이리스2'는 장혁,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를 시작으로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윤두준과 엠블랙의 이준을 투입했다.
두 사람 모두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받은 연기파 아이돌, 이들은 캐스팅 이후 액션연기에 많은 시간을 들일 정도로 이번 드라마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아이리스1'에서 탑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엿봤다면 '아이리스2'에서는 멋진 액션을 선보일 두 사람의 연기 대결도 드라마의 재미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것은 '아이리스1'보다 방대해진 스케일이다. 헝가리, 오스트리아, 캄보디아, 일본 등 해외 4개국 로케이션 촬영과 함께 200억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진 뛰어난 영상미, 영화 '다이하드5'의 제작진과 함께 한 추격신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대북정책, 북한의 핵실험 등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며 진정성있는 이야기로 몰입도를 높여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아이리스2'는 성공한 전작 '아이리스1'의 이야기를 잇고 있다는 부담감과 함께 시청자를 사로잡을 만한 요소가 다분하다.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실패작임에도 시청률 10%를 기록한 것을 봤을 때 '아이리스2' 역시 성공할 확률이 높다.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2'와 동시간대 방송될 정통멜로 드라마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코미디가 결합된 드라마 MBC '7급 공무원'의 3파전 대결에서 어떤 드라마가 웃게 될 지 모든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이리스2' 포스터(위쪽)과 '아이리스1' 포스터. 사진 =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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