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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인디 밴드 크라잉넛이 인기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를 상대로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씨엔블루 측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크라잉넛 소속사 드럭레코드는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씨엔블루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를 상대로 4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크라잉넛의 월드컵 응원가 ‘필살 오프사이드’의 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방송 영상을 DVD로 발매해 일본에 판매,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침해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 씨엔블루는 지난 2010년 6월 27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이 노래를 선보였다. 크라잉넛 측은 당시 씨엔블루가 원곡을 그대로 틀어놓고 연주 시늉만 했으며 같은 해 8월 해당 영상은 일본 판매용으로 제작된 씨엔블루 스페셜 DVD에 수록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씨엔블루 측 관계자는 13일 마이데일리에 “월드컵 시즌 당시 엠넷 측에서 이 곡을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당시 준비시간이 빠듯해 이를 거절했지만 엠넷에서 직접 MR을 구해주겠다고 해 급하게 무대에 올라 불렀을 뿐이다. 또 DVD에 해당 영상이 수록되고 판매가 됐던 사실은 우리도 전혀 몰랐던 부분이며 수익을 얻은 것도 없다. 이는 씨엔블루에 제기할 문제가 아니라 크라잉넛과 엠넷 간에 해결해야 될 문제로 보인다. 씨엔블루가 괜히 그 사이에 껴서 이미지만 실추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와 관련 엠넷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곧 공식 입장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라잉넛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린 씨엔블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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