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잘 됐네요"
부산 선수단에 박종우(24)가 동메달을 받게됐다는 이야기가 12일 오후 전해졌다. IOC는 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 종료 후 '독도세리머니'를 펼쳐 메달 시상식에 불참했던 박종우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부산 윤성효 감독은 박종우가 동메달을 받은 소식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결과가 좋으니 다행"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 단계 성장했으면 한다. 군 면제도 받았으니 부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꿈인 해외무대 진출도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종우가 약속을 하나 했다. 일이 잘 풀리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며 "올해는 일이 술술 잘 풀리고 있다"고 만족했다.
3개월 가까이 부산을 지휘한 윤성효 감독은 "허리진영에서는 박종우가 핵심 선수다. 그를 중심으로 패스축구를 해야할 것"이라며 "수비에서는 박용호와 이정호, 장학영 등 고참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든든하다. 흠이라면 최전방에 골잡이가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 팀내 최다득점자 한지호도 6골밖에 넣지 못했다. 최소한 10골을 넣어주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며 "이정기에게 기대를 하고 있지만, 신인 선수가 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윤성효 감독은 부산의 장점에 대해선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그게 강점"이라며 "한 선수만 믿지 않아도 된다. 우리팀의 20-22명 정도는 어느 자리에 놔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괜찮다. 주전 11명에 7명의 리저브 명단을 짜는 것도 힘들만큼 선수층이 두텁다"는 견해를 보였다.
[윤성효 감독.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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