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돌파 '레밀리터리블', 뉴욕타임스 등 외신도 주목 [영상]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레밀리터리블'이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즈(이하 NYT)는 11일(현지시각) 국제면을 통해 '레밀리터리블'의 인기를 보도했다.

NYT는 '레밀리터리블'이 싸이의 '강남스타일'만큼 전염성이 강하다고 평가하며 공군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지 불과 5일 만에 300만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인기를 끄는 데 동영상이 링크된 트윗을 리트윗한 러셀 크로우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영상이 한국 공군의 공식 블로그 팀에 의해 제작됐으며 비디오 예술, 노래 등 관련 전공자들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또 영상의 감독을 맡은 정다훈 중위가 "제설작업이 공군에게 특히 중요하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활주로의 눈을 치워야 한다"고 밝힌 인터뷰를 싣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영상의 첫장면이 과거 한국군이 병사들에게 강제로 시킨 노동을 연상시키지만 2년에 걸친 복무기간 중 서로 힘을 합쳐 협력하는 모습을 담아냈고, 징병제로 군 입대를 꺼리는 젊은이들에게 자발적 입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세태를 반영한 영상이라 분석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도 '한국의 노래하는 공군, 유투브에서 인기'라는 제목으로 '레밀리터리블'의 인기에 대해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인디펜던트와 텔레그라프도 "인상적"이라 평했고, 알 자지라 방송 등 여러 국가의 매체들이 '레밀리터리블'에 대해 보도했다.

'레밀리터리블'은 공군본부 미디어영상팀 공감이 제작한 13분짜리 패러디 영상이다. 제설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장발장의 여자친구가 면회를 오고, 면회 시간을 더 원하는 장발장과 제설 작업을 강요하는 자베르 그리고 장발장과 헤어짐에 안타까워하는 코제트의 모습을 그렸다.

['레밀리터리블' 영상 캡처. 사진, 동영상 = 유튜브]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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