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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노리개'가 대국민 클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
13일 영화 '노리개' 측은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2월 13일부터 홍보비 마련을 위한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리개'는 암묵적으로 자행되어 온 이른바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수면 위로 다룬 법정 드라마다.
한 여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극적 사건의 진실을 쫓는 열혈 기자와 여검사를 축으로, 사건에 연루된 다양한 등장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와 법정 증언을 통해 연예계에서 고질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는 성상납 로비 문제와 더 나아가 약자를 향한 거대 권력의 잔혹한 살인행위를 낱낱이 드러낼 예정이다.
'노리개'는 그동안 제작과 투자, 캐스팅 단계부터 수많은 어려움에 가로막혔으며 제작이 번번히 무산됐지만 마동석을 포함한 대부분의 배우과 제작스탭들이 뜻을 모아 노개런티로 영화 작업에 참여해 상반기 중 영화를 스크린에 걸 수 있게 됐다.
'노리개'의 연출을 맡은 최승호 감독은 "영화 속 이야기는 허구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어떤 사건과 닮아 보이기도 하고 관객 여러분들이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상황들과도 비슷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가 세상에 공개된다 해도 누군가는 그런 식으로 비즈니스를 할 것이고, 또 어떤 누군가는 그런식으로라도 기회를 잡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스포트라이트 이면에 길게 드리워진 연예계의 어두운 그림자를 인지시킬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리개' 크라우드 펀딩은 굿펀딩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최소 2500원부터 참여 가능하다. 펀딩 금액에 따라 시사회 초대권 및 예매권, DVD, 사인포스터 증정을 비롯해 배우와 제작진이 함께하는 특별 감사 모임 초대 등 다양한 리워드가 제공된다.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는 영화 '노리개'. 사진 = 조이앤컨텐츠그룹, 마운틴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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