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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박종우(23·부산)의 변호를 담당한 국제변호사 제프리 존스(61·미국)가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박종우와 함께 귀국했다. 존스는 “IOC측의 질문은 모두 예상한 대로였다. 사실대로 모든 걸 답했다”고 말했다.
징계위원회는 박종우측이 준비한 프리젠테이션을 보기에 앞서 먼저 준비한 비디오 영상을 틀며 당시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진위여부를 물었다. 존스 변호사는 “징계위원회에서 많은 것을 준비한 것 같았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면 정말 큰 일 날 뻔 했다. 우리는 준비한대로 그들의 질문에 사실대로 답했다. 중요한 건 선수의 마음이다. 모든 걸 확실히 설명했다”고 했다.
이어 “가장 힘든 질문은 한글을 읽을 줄 알 텐데, 독도는 우리땅이란 피켓의 의미를 정말 모르고 했냐는 것이었다. 그들은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는 우리 측의 주장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엔 징계위원회를 설득했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며 덧붙였다.
존스는 현장에서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겸손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징계위원회의 질문에 답한 박종우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존스는 “한국 국민이 기다렸던 동메달을 되찾아 돌아오는 마음이 가벼웠다”며 웃었다.
[제프리 존스-박종우.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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