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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가 배우들의 호연과 빠른 극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3일 밤 첫 방송된 '그 겨울'에서는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에 실패한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남자 오수(조인성)와 부모의 이혼과 오빠와의 결별,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로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사는 여자 오영(송혜교)의 만남이 그려졌다.
오영은 대기업 외동딸이다. 6살에 부모님이 이혼했고, 엄마는 오빠 오수(이재우)를 데리고 자신을 떠났다. 10살 무렵 시력을 잃게 된 후 주변의 모든 이들을 경계하고 의심한다.
오영은 위독한 아버지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오빠 오수를 찾아 나섰지만 동명이인 오수(조인성)를 만났다. 오수는 잘 나가는 청담동 겜블러였지만 인생의 목적을 찾지 못하고 사는 인물이었다.
오수에게 오빠의 편지를 읽어달라고 부탁하던 중 오수를 잡으러 온 형사들이 들이닥쳤다. 오수는 오영을 홀로 놔두고 필사적으로 도망갔고, 오영의 진짜 오빠 오수는 자신과 함께 생활하던 오수가 도망가는 모습에 쫓아가다가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오수는 이후 연인이었던 소라(서효림)의 계략에 넘어가 78억 횡령의 누명을 쓰게 됐다. 1년 동안 수감생활 후 재기를 노렸지만 청부폭력배 조무철(김태우)에게 100일 안에 돈을 갚지 않으면 목숨을 내놓으라는 위협을 받는다.
횡령 누명으로 거액의 돈이 필요하게 된 오수의 상황과 오영의 오빠 오수의 죽음은 오수가 돈을 목적으로 오영의 가짜 오빠 행세를 하게 되는 연결 고리를 제공했다.
'그 겨울'은 '그들이 사는 세상',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를 통해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와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 준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가 다시 뭉친 작품이다. 이날 방송된 '그 겨울'은 오수, 오영을 둘러싼 빠른 극전개와 배우들의 몰입감있는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겨울' 첫 방송 송혜교-조인성(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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