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권상우, 돌아온 스타들이 반갑다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조인성, 권상우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록을 과시했다.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와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의 조인성, 권상우가 몰입감 높은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인성은 13일 밤 첫 방송된 '그 겨울'에서 잘 나가는 전문 포커 겜블러지만 화려함 속에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는 상처 가득한 오수로 분했다. 그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은 물론, 사랑과 돈 때문에 상처 받은 한 인물의 내면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조인성은 영화 '쌍화점' 이후 5년만에 작품으로 대중과 만났다. 드라마로만 보면 '봄날' 이후 8년만이다. 또 '그 겨울'은 조인성의 제대 후 복귀작이다. 조인성은 변함 없는 비주얼과 생동감 있는 연기로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며 연기자로서 역량을 높였다.

권상우는 결혼 후 영화 촬영과 해외 활동에 주력해 왔다. '야왕' 역시 2010년 드라마 '대물' 이후 2년만의 안방 복귀작이다. 권상우는 극중 모든 것을 바친 주다해(수애)에게 버림받고 복수를 꿈꾸는 하류 역을 맡았다.

권상우는 회가 거듭될수록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권상우는 사랑하는 여자의 배신과 딸의 죽음 등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 신음하는 하류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조인성과 권상우는 인지도에 비해 최근 작품 활동이 뜸했다. '그 겨울', '야왕' 이후 시청자들의 호평은 그런 반가움에서 나올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높아진 시청자 안목에 합격점을 받을 만큼 두 사람의 연기가 성숙해졌다는 것이다.

['그 겨울' 조인성(위쪽), '야왕' 권상우.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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