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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첫날 맹타를 휘둘렀다.
리디아 고는 14일 호주 캔버라 야랄룸라의 로열 캔버라 골프클럽(73파·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첫날 10언더파 63타를 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 마리아조 우리베(콜롬비아)와는 1타차다.
리디아 고는 이날 하루 동안 보기 3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함께 버디를 11개나 뽑아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이내 11~14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쏟아냈다. 이어 15번홀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올랐다. 16번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17, 18홀 연속 버디를 추가해 이를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홀에서도 6번홀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8, 9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8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미향(20·볼빅)과 지난해 Q스쿨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던 캐나다 교포 레베카 리 벤담(21)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와 함께 7언더파 공동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리디아 고와 동반플레이 한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5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아마추어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지난해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세계 남녀프로골프 투어 최연소 우승 신기록(14세9개월)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에는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15세 4개월 2일)을 다시 썼고, 지난 10일에는 뉴질랜드여자오픈 정상에 올라 유럽프로골프투어(LET) 최연소 우승 기록(15세8개월17일)까지 갈아치웠다.
[리디아 고.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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