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17점' 대한항공, 6연승으로 2위 탈환…KEPCO 20연패

[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대한항공이 KEPCO를 20연패에 빠뜨리며 6연승하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EPCO 빅스톰에 3-0(25-18, 25-18, 25-21)으로 승리했다. 14승 9패, 승점 42점이 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13승 10패, 승점 40점)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대한항공은 접전 속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18-17에서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로 2점을 보태 20-17로 달아났고, 김민욱의 서브 득점으로 25점째에 오르며 KEPCO의 추격을 따돌렸다.

2세트도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대한항공의 강세가 지속됐다. 16-12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든 대한항공은 곧바로 김학민의 서브 에이스와 곽승석의 오픈 공격으로 KEPCO의 추격권에서 벗어나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세트 초반에는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부터 KEPCO를 압도하며 16-12로 앞서 나갔다.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킨 대한항공이 상대에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에서는 마틴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7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곽승석과 김학민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하경민(블로킹 3개)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KEPCO는 외국인 선수 안젤코의 부진으로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20연패에 빠진 KEPCO는 1승 22패가 됐다.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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