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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미리 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50)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9)에 매료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일본 도쿄 메구로구 도쿄 웨스턴 호텔에서 열린 '장고:분노의 추적자' 도쿄 기자회견에 메가폰을 잡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참석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를 찍으며 여러 작은 사고가 많았다"며 "크리스토프 왈츠는 말 타는 훈련을 하는 첫 날, 촬영 몇 개월 전 말이 그를 팽개쳐 수술을 받아야 했다. 제이미 폭스는 몸을 열심히 만들다 팔에 무리가 와 어깨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상한 걸 시켜서 그런 게 아니라 어떻게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피가 나는데도 연기하는 자체가 캐릭터 면에서 보면 너무 무서웠다. 최면에 걸린 것 만큼 우릴 매료시켰다"며 "영화를 촬영하다 보면 이런 일이 종종 생기긴 한다"고 설명했다.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아내를 구하려는 남자 장고 역은 제이미 폭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그와 파트너가 된 바운티 헌터 닥터 킹 역은 크리스토프 왈츠가 맡았다. 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악랄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캔디로 분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지난 1995년 '펄프 픽션'에 이어 '장고:분노의 추적자'로 제70회 글든글로브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크리스토프 왈츠가 남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내달 21일 개봉.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위)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장고:분노의 추적자 스틸컷]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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