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방심해서 따라 잡혔다" 반성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김선형은 올 시즌 SK의 선두 질주를 이끌며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15득점 8어시스트를 올린 그는 화려한 플레이로 코트를 수놓으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날 SK는 85-76으로 승리했다.

김선형은 "홈 16연승해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리드를 계속하다가도 조금 방심하면 바로 따라 잡힌다. 오늘도 방심을 한 것 같고 욕심을 부린 것 같아서 따라 잡혔다. 다시 모여서 얘기하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를 마무리 잘 지어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헤인즈의 욕설 파문이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선형은 "어차피 54경기 중 1경기였다. 우리 경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선수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동요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헤인즈와 심스가 나왔을 때 차이점은 무엇일까. "헤인즈가 나오면 좀 더 개인기가 좋아서 혼자 1대1을 하면서 파생되는 공격이 있고 파트너로서 좋다"는 김선형은 "심스는 2대2 플레이에 맛을 들여 자꾸 스크린을 걸어준다. 요즘 어시스트 늘어난 게 두 선수가 잘 도와줘서 그렇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SK 김선형이 15일 저녁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 vs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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