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조인식 기자]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맞는 파워피처 레다메스 리즈(30·LG 트윈스)가 첫 라이브 피칭에서 빼어난 구위를 보였다.
리즈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실시된 팀 훈련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16일 불펜에서 85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한 리즈는 이날 변화구 위주로 37개를 뿌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강속구가 주무기인 리즈는 이날은 변화구를 위주로 던졌다. 투구를 마친 리즈는 "100% 컨디션은 아니었고, 오전에 비가 와 날씨도 추워서 마운드 상태도 좋지 않았다. 변화구를 많이 시험해봤지만 변화구는 내 2번째 선택이다. 첫 번째는 역시 빠른 공이다"라고 말했다.
컨디션이 좋다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리즈가 던진 볼의 위력은 상당했다. 실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구단 전력분석팀에서 구속을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볼을 받은 포수 현재윤은 "변화구도 정말 빨랐다.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커터,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슬라이더도 내가 받아본 것 중 가장 빨랐다. 이 기간에 저 정도로 페이스를 올리기 힘든데, 타자들이 치기 힘들만하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한편 차명석 투수코치는 리즈의 피칭에 대해 "변화구 위주로 던졌는데, 앞으로는 빠른 볼을 많이 던지라고 주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리즈와 함께 라이브 피칭을 한 벤자민 주키치, 류택현, 정현욱을 "25일 연습경기(요미우리 자이언츠전)부터 등판 가능한 상태로 준비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라이브 피칭 중인 레다메스 리즈.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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