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요코하마 2군에게 대패했다.
SK 와이번스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의 경기에서 허준혁의 부진으로 1-8로 패했다. SK는 이날이 오키나와 리그 첫 실전 경기였다.
3회까지는 0-0으로 진행된 가운데 4회 급격히 승부가 기울었다. 4회부터 등판한 허준혁이 급격히 무너진 것. 허준혁은 8타자를 맞아 모리모토 히초리와 시마무라 이키에게 홈런포를 내주는 등 6피안타 7실점했다.
SK는 4번 타자로 나선 안치용이 6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비록 대패는 당했지만 허준혁을 제외한 다른 투수들은 대체로 호투했다. 선발로 나선 문승원이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여건욱도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길현도 1이닝 무실점. 다만 임경완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첫 경기인데 기대했던 문승원, 여건욱, 윤길현이 잘 던져줬다"며 "타자들의 경우 아직 시차적응이 안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2~3일 뒤에는 컨디션이 회복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문승원은 "첫 경기라서 잘 던지고 싶었다"며 "안타를 많이 허용했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은 점이 다행이다. 아직 컨디션이 40%에도 못 미치는 것 같다.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SK 안치용.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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