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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할리우드 액션 스타 아놀드 슈왈제너거가 김지운 감독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영화 ‘하이드&시크’(가제, Hide & Seek) 촬영 현장을 찾았다. '하이드&시크'는 김지운 감독이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호흡을 맞춘 '라스트 스탠드' 이후 선보이는 단편영화로, 최근 크랭크인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라스트 스탠드' 홍보 차 이뤄진 내한 길에 그는 여독을 풀 겨를도 없이 곧장 경기도 화성으로 향해 김지운 감독을 찾아다.
수행원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그는 김지운 감독과 힘껏 포옹을 하고 악수를 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김지운 감독 역시 환하게 미소 지으며 먼 곳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준 아놀드 슈왈제네거에게 화답했다.
두 사람은 곧 화면 앞으로 자리를 옮겨 ‘하이드&시크’의 주연배우 강동원의 액션 촬영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또 세트를 거닐며 김지운 감독이 ‘하이드&시크’의 메가폰을 잡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질문을 주고받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준비한 저녁식사 자리가 이어졌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김지운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을 위해 약 200인분의 비빔밥 밥차를 준비했지만, 자신도 도시락 형태의 비빔밥을 본 것은 처음. 이에 김지운 감독에게 어떻게 먹는 것이냐고 물어 보는 등 격식을 차린 배우와 감독의 대화가 아닌, 함께 영화를 만들어낸 친구로서 소소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한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김지운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방한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시 한 번 끈끈한 의리를 과시할 예정이다.
10년 만의 할리우드 복귀작이자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 홍보를 위해 방한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며 기자회견과 방송에 출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후 20일 오후 출국한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촬영 현장을 방문한 아놀드 슈왈제네거. 사진 =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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