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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베를린'에서 배우 전지현이 입은 트렌치코트가 완판됐다.
영화 개봉 전부터 전지현의 트렌치코트 스틸 사진이 화제가 됐고, 첩보영화 특성상 의상이 많이 바뀌지 않아 전지현은 거의 대부분의 러닝타임 동안 이 트렌치코트를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유럽의 풍광과 어우러져 꽤 멋스러웠던 전지현의 트렌치코트는 예상과는 달리 명품 브랜드의 협찬이 아니었다. 현재 신사동과 압구정동 편집샵과 온라인 등으로 판매되는 J모 브랜드의 신진 디자이너 조주연 씨(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 출신)의 작품이다. '베를린' 의상을 담당한 신지영 스타일리스트가 인터넷 서핑 도중 우연히 찾아냈고, 영화 촬영 일주일 전 급하게 제작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최근 공개됐다.
조주연 디자이너는 20일 마이데일리에 "제작된 것은 거의 다 팔렸다"라며 "원래 원단이 수입원단이라 애초에 많이 제작하지는 못했고, 원단을 바꿔 재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조주연 디자이너는 영화 개봉 이후, 홈쇼핑이나 여러 온라인 판매채널 등에서 런칭제안을 받기도 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판매채널을 넓힐 여력이 안된다"며 웃었다.
이어 "옷을 제작한 지는 6개월도 더 전이라 잊고 있었는데 결과가 좋아 감사하다"며 "영화를 보니 전지현 씨가 입고나온 순간부터 거의 끝까지 입고 계시기에 놀라기도 했다. 다른 배우도 아닌 전지현 씨가 입는 것이라 더 기뻤다"고 말했다.
[영화 '베를린' 스틸사진.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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