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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이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우승이다.
삼성화재가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20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1-25, 25-17,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시즌 승점 59점을 마크, '승점 3점 경기'를 한번 더 이뤄내면 대망의 정규시즌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2위 현대캐피탈이 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씩 따내더라도 60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화재를 이끈 선수는 역시 레오였다. 박철우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레오는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했다. 36득점을 올린 레오는 역시 발군의 득점 기계였다.
한 세트씩 주고 받은 양팀의 분수령은 역시 3세트였다.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이동 공격이 아웃되고 고희진의 오픈 공격을 더한 뒤 마틴의 오픈 공격이 아웃 처리돼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하경민의 속공이 터치넷 판정을 받았고 마틴의 공격을 레오가 블로킹으로 저지한 뒤 또 한번 마틴의 시간차 공격을 레오가 블로킹으로 막아내 삼성화재가 10-4로 달아날 수 있었다. 초반 기세에 눌린 대한항공은 결국 3세트를 내줘야 했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이 된 4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초반 공세가 돋보였다. 박철우와 레오의 쌍포가 터지고 고희진의 속공까지 더해져 6-1로 달아난 것이다. 이것으로 사실상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이날 승리한 삼성화재는 오는 23일 KEPCO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있다. KEPCO는 21연패에 빠져 있지만 지난 19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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