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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영화 '안나 카레니나'(감독 조 라이트 배급 UPI코리아)에 샤넬, 디올, 톰포드 등 세계적인 명품들이 등장한다.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된 '안나 카레니나'는 멜로의 거장 조 라이트 감독과 키이라 나이틀리가 세 번째 만난 작품으로, 여배우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탐내는 캐릭터 안나 카레니나 역을 꿰찬 키이라 나이틀리의 의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영화 속에서 그녀가 모델로 활동 하고 있는 샤넬을 비롯하여 디올과 톰포드 등 최고가의 명품들로 온몸을 휘감는다. 샤넬의 뮤즈인 키이라 나이틀리는 샤넬로부터 200만 달러 상당의 스파클링 다이아몬드 쥬얼리를 협찬 받아 완벽한 안나 카레니나 룩을 완성시켰다.
영화 속 '안나 카레니나'의 화려한 스타일링은 조 라이트 감독과 재클린 듀런 의상감독의 손에서 탄생됐다. 19세기 러시아 제국의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사교계의 꽃으로 표현되었던 치명적인 매력의 안나 카레니나의 극적인 캐릭터를 위해 세계적인 명품을 총동원한 것.
'안나 카레니나'가 초호화 명품들을 사용하며 19세기 러시아 귀족사회를 완벽히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재클린 듀런 의상 감독의 탁월한 미적 감각과 끝없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조 라이트 감독과 의상감독 재클린 듀런은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에 이어 세 번째 만남으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재클린 듀런은 '오만과 편견'을 통해 시대극의 완벽한 의상 재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어톤먼트'에서는 키이라 나이틀리의 의상으로 에메랄드 빛 실크 드레스를 선보여 뉴욕 타임지에서 선정한 영화 속 최고의 패션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재클린 듀런은 안나 카레니나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 시키기 위해 그녀의 의상을 1950년대의 풍을 띠지만 1870년대의 실루엣을 유지하도록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우아하고 시크한 1950년대의 자켓과 넓게 퍼지는 1870년대의 스커트를 믹스 매치했으며 발렌시아가와 디올을 참고해 19세기 러시아 귀족이었던 안나 카레니라의 의상을 완성 시켰다.
덕분에 이 영화로 재클린 듀런은 제 66 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4일에 진행 예정인 제8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의상상을 비롯하여 촬영상, 음악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개봉은 내달 21일.
['안나 카레니나' 속 키이라 나이틀리. 사진=UPI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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