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조인식 기자] 연패 탈출과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기분 좋게 연패를 끊었다. KIA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회 대거 5득점하며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전까지 일본 팀들을 상대로 5전전패했던 KIA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5연패에서 탈출하고 첫 승을 올렸다.
KIA는 3회말 LCNK(이범호-최희섭-나지완-김상현)로 이어지는 타선이 5타점을 합작하며 대거 5득점해 역전했고, 불펜이 승리를 지켜 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헨리 소사가 4이닝 1실점했고, 진해수-이대환-손동욱-박지훈-앤서니가 이어 던지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 등판해 1이닝을 던진 앤서니는 1점을 내줬지만 팀의 첫 승리 속에 첫 세이브를 올렸다.
선동열 감독은 스승인 호시노 센이치 감독에게 당한 전날 패배도 설욕했다. 선 감독이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 사제의 연을 맺게 된 두 감독은 훈련 장소를 섭회하기 힘들었던 호시노 감독이 선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연습경기까지 치르게 됐다.
KIA는 홈구장인 킨구장을 라쿠텐에게 내주면서 오키나와 캠프 초반 원정경기만 치르다 이제야 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KIA는 킨에서 벌인 첫 경기에서도 라쿠텐을 상대로 원정 유니폼을 입고 초공격을 했다. 홈 유니폼을 입은 이날 경기에서야 첫 승을 거두며 KIA는 홈으로 돌아온 기분을 냈다.
한편 비록 연습경기에 불과하지만 길게 이어지던 연패를 기분 좋게 끊은 KIA는 오는 22일 주니치를 상대로 차탄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선동열 감독.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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