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조인식 기자] LCNK(이범호-최희섭-나지완-김상현)포가 터진 KIA 타이거즈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KIA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회 대거 5득점하며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전까지 일본 팀들을 상대로 5전전패했던 KIA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5연패에서 탈출하고 첫 승을 올렸다.
선발 헨리 소사가 2회 불의의 2루타와 베이스를 맞는 적시타에 1점을 먼저 내준 KIA는 3회말에 대거 5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3회말 라쿠텐 선발 시오미를 상대로 선두타자 신종길의 안타와 김주찬의 우익선상 2루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3번 이범호가 밀어쳐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고, 경기는 2-1로 역전됐다. 이어진 무사 2,3루 상황에서 최희섭이 중전안타를 날려 김선빈과 이범호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나지완의 안타로 1,3루가 됐고, 김상현이 잘 맞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KIA는 5-1로 달아났다. LCNK로 이어지는 타선의 집중타가 빛난 순간이었다.
KIA는 5회초 등판한 박경태가 주자를 출루시키며 1점을 내줬고, 9회초 앤서니가 2사 후 적시타를 맞고 5-3까지 추격당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로 나선 소사는 4이닝 동안 라쿠텐 타선에 단 1점만 내줬다. 지난 16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소사는 라쿠텐 타선을 맞아서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믿음직한 모습을 이어갔다.
KIA는 소사가 물러난 이후 진해수-이대환-손동욱-박지훈-앤서니 르루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앤서니는 1이닝을 2피안타 1실점했지만 동점을 내주지 않고 연습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17일 주니치전에서 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박지훈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한편 연습경기 연패에서 탈출하고 첫 승을 신고한 KIA는 22일 차탄구장에서 주니치 드래곤즈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이범호.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