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불펜의 새로운 필승카드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박지훈과 앤서니 르루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하며 KIA의 연습경기 첫 승을 지켜냈다. 박지훈과 앤서니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각각 8회와 9회에 등판해 홀드와 세이브를 올렸다. 5-3으로 승리한 KIA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5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7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피안타 4실점(3자책)한 박지훈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홀드를 기록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8회초 등판한 박지훈은 자신 있는 피칭으로 첫 타자 마키타를 3루 땅볼로 요리한 뒤 4번 야마모토를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킨지를 상대로도 1루 땅볼을 유도한 박지훈은 깔끔하게 이닝을 마?다.
앤서니도 1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1이닝을 넘기고 세이브를 올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앤서니는 첫 타자 모리야마를 맞아 카운트가 2B로 몰렸지만 3구째에 스트라이크를 넣으며 살아났고, 모리야마를 삼진으로 잡았다. 1사 후 니시다에 우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이어진 이시무네를 삼진 처리했지만 2사 후 적시타 한 방에 실점을 허용했다.
두 투수 합계 2이닝 2피안타 1실점. 박지훈의 투구는 만족스러웠지만, 앤서니는 지난 2경기 연속 무실점했을 때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소 달라 보였다. 마무리로 낙점된 뒤 처음으로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경기에서 실점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둘 중 한 명은 완벽한 투구를 했고, 각자 홀드와 세이브를 올렸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시즌에 들어가서도 박지훈은 셋업맨, 앤서니는 마무리로 KIA의 뒷문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두 투수는 앞으로 벌어질 연습 경기에서도 KIA가 리드를 잡을 때마다 등판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오는 22일 차탄구장에서 주니치와의 연습경기를 마지막으로 일본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국내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지훈-앤서니(아래 왼쪽).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일본 오키나와 =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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