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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정행 용인대 총장이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13년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체 대의원 총 54명이 참가해 대의원 총회가 성립됐다. 대한체육회는 제38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열어 김정행 용인대 총장 겸 전 대한유도회장을 신임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김정행 총장(기호 1번)과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기호 2번)이 참가했다. 투표 결과 김 총장이 28표를 얻어 25표를 얻은 이 의원을 제치고 체육회의 수장이 됐다. 무효표는 1표다. 김정행 신임 대한체육회장은 “체육회를 잘 이끌어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박용성 전임 대한체육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그는 정견발표에서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경기단체장으로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종합대회서 상위성적을 거두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분열된 대한유도회를 화합시켰고, 튼튼한 재정확립을 이뤘다. 대학경영 총장으로 그 역할을 수행해왔다. 16년간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맡으며 귀중한 경험도 축적해왔다. 50년간 체육계에 종사하면서 쌓아온 전문성을 활용하겠다. 가맹단체의 문제에 대해선 단체장과 소통해 대한체육회를 이끌어가겠다. 회장을 보좌하는 입장에서 목소리를 낮춰왔다. 회장에 나서서 확실한 역할을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변화, 창조하는 자세를 보이겠다. 엘리트 체육 육성 정책을 강화하겠다. 엘리트 체육 근간 이루는 학교체육 정상화를 하고 학원스포츠 저변확대 도모, 생활 체육의 중, 장기적 발전 등 체육계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자율성 확보 통한 체육선진화로 개혁을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집행위원회를 보면서 스포츠 외교 준비를 철저히 하고 국제연맹과 인적네트워크를 향상해 스포츠 외교력도 강화하겠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 새로운 대한민국과 함께 준비된 전문 체육인으로 사랑과 열정을 갖고 회장직에 전념, 여러분과 새로운 한국 체육 역사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했다.
김정행 회장은 1943년 포항 출신으로 용인대를 졸업하고 1967년 도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도 은메달을 따내며 유도계에 이름을 알렸다. 1995년부터 지난 2013년 2월까지 대한유도회장을 맡아왔고, 대한올리픽위원회 위원, 대한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 위원장, 방콕아시안게임 단장, 대한무도학회장, 베이징올림픽 단장,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현재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유도연맹 회장, 아시아유도연맹 회장, 국제유도연맹 회장을 거쳐 현재 아시아유도연맹 고문과 국제유도연맹 집행이사 겸 마케팅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재정자립기반 구축, 체육인 교육센터 건립 및 체육인 복지 향상, 남북 체육교류 정례화, 종목병 국제대회 유치 지원으로 스포츠 외교력 강화, 제도 개선을 통한 경기단체와 시도체육회 자율성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4년이다. 정통 체육인 출신이자 체육행정 경험이 풍부한 김 회장의 대한체육회장 선출로 한국 체육계는 날개를 달게 됐다. 이에리사 의원도 김 회장의 회장 선출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박수를 보냈다.
[김정행 신임 대한체육회장. 사진 =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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