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SK가 10연승 신바람을 내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이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서울 SK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3-77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이는 동시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시즌 전적 37승7패로 2위 모비스(31승13패)를 6경기 차로 따돌린 SK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악의 경우 3위 전자랜드(26승17패)와 승률이 같아지더라도 상대전적(4승1패) 우위로 최소한 2위가 보장된다.
더불어 올시즌 팀 자체 최다 연승 타이인 10연승을 질주하며 프로농구 사상 한 시즌 동안 10연승 이상을 두 차례나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반면 최근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부담으로 고전 중인 KGC는 4연패에 빠졌다.
애런 헤인즈가 28득점을 올리며 안정적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최부경도 18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선형도 8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더했고, 김민수도 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활약했다.
SK는 1쿼터 후반 연속 10점을 몰아 넣으며 KGC의 기선을 제압했다. 7분 30여초 동안 균형을 유지하던 SK는 김민수의 3점포에 이어 박상오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4점차 리드를 잡았다. KGC는 이정현과 양희종의 3점슛이 잇달아 빗나가며 공격권을 내줬고, SK는 이를 놓치지 않고 코트니 심스의 자유투와 변기훈의 외곽슛을 더해 29-20으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KGC는 김태술, 이정현, 정휘량, 김성철이 외곽 찬스를 노렸지만 무려 7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벗어났다. 그사이 SK는 헤인즈와 최부경이 차곡차곡 득점을 올리며 47-31까지 달아났다. 최부경의 수비 리바운드가 종종 김선형의 어시스트를 거쳐 득점으로 연결됐다.
KGC에게도 희망은 있었다. 신인 김윤태가 3쿼터 맹활약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3쿼터 후반 김윤태의 스틸을 최현민이 3점포로 연결하면서 집중력이 살아났다. 이후 김윤태는 3점슛 2개를 성공시키고 몸을 사리지 않고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5개를 모두 넣는 등 3분도 안되는 시간에 무려 11점을 몰아 넣었다. 최고 23점차까지 뒤져 있던 KGC는 어느새 56-6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결국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최현민의 3점슛과 함께 KGC가 4점차까지 올라왔지만 SK도 박상오, 최부경, 헤인즈가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71-62로 달아났다. 이후 SK는 김민수까지 가세해 안정적인 골밑 득점으로 KGC의 추격을 저지하고 점수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K 최부경. 사진 = KBL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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