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 "끝까지 자신감을 가져라"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끝까지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3-77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이는 동시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더불어 올시즌 팀 자체 최다 연승 타이인 10연승을 질주하며 프로농구 사상 한 시즌 동안 10연승 이상을 두 차례나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경기 후 문 감독은 "10연승 해서 기쁘고 선수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줘서 이런 결과 나온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자신감을 끝까지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분위기나 추세라면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깰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거기에 초점을 맞춰 무리는 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면 승리는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3쿼터 한 때 KGC의 추격을 허용했던 것에 대해서는 "20점 이상 차이가 나서 벤치 멤버를 기용한 것은 아니다. 우리 팀은 언제가 10명이 다 뛸 수 있고, 그 멤버로 많이 승리해왔다"며 "턴오버가 많이 몰리면서 추격의 빌미가 됐는데 다행히 당황하지 않고 리바운드 제공권을 장악해서 승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최부경이 18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문 감독은 이에 대해 "KGC의 압박 수비로 포스트 공격은 빡빡할 것으로 예상했다. 드리블보다 2대2 패스를 통해 그 위치에 들어갈 수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며 "최부경은 일단 궂은 일에 대한 욕심이 마음에 든다. 리바운드와 도움 수비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은 고마운 점이다"라고 칭찬했다.

[SK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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