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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이 한국영화 사상 8번째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7번방의 선물'은 23일 33만 56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02만 6794명으로, 개봉 3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휴먼 코미디 사상 첫 천만영화, 한국영화 사상 8번째 천만영화가 됐다. 그동안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는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다.
'7번방의 선물'은 역대 1000만 관객 돌파 영화 중 제작비 대비 최고 수익률을 올리는 기록도 새로 썼다. 그동안 천만영화 중 최저 제작비로 제작된 영화는 '왕의 남자'로, 순제작비 40, 마케팅 배급 비용 등을 포함한 총제작비 60억이 들었다. '7번방의 선물'의 순제작비는 35억, 총제작비는 58억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류승룡은 한국영화 최초 2연속 천만영화에 출연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7번방의 선물'까지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천만배우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7번방의 선물'은 류승룡 외 다른 배우들에게도 '2천만 배우'의 타이틀을 안겼다. '왕의 남자'로 천만배우가 됐던 정진영, '도둑들'로 천만배우가 됐던 오달수가 그 주인공. 특히 2006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에서 괴물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오달수의 경우 이 경력까지 포함시키면 '3천만 배우'가 된다.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한 아역배우 갈소원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7세 배우로, 한국의 다코타 패닝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최연소 천만배우 타이틀을 달았다.
또 '7번방의 선물' 흥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7번방 멤버들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그리고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다 해낸 정진영, 박신혜, 조재윤, 박길수 등이다. 이들은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키며 흥행에 일조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33만 6428명의 관객을 동원한 '신세계'가 차지했다. 이어 '베를린'이 3위(12만 3157명), '분노의 윤리학'이 4위(4만 859명),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2'가 5위(3만 6327명)에 올랐다.
[영화 '7번방의 선물'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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