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 수애에 정체 드러냈다…진짜 복수는 지금부터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권상우가 수애에게 정체를 드러냈다.

25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서 죽은 쌍둥이 형인 변호사 차재웅 행세를 하고 있는 하류(권상우)는 복수의 대상인 주다해(수애)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백도경(김성령)과의 식사자리에 주다해와 백도훈(정윤호)을 초대한 하류는 주다해가 핸드폰을 두고 나가자 “다해야. 핸드폰은 챙겨야지”라고 말을 건넸다. 주다해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하류는 “이정도로 놀라면 재미없지 난 이제부터 시작인데”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사색이 된 주다해는 하류를 찾아가 가짜 장례식까지 치루고 자재웅 흉내를 내는 이유를 물었고 하류는 “너 때문이지. 네가 날 죽였으니까”라고 밝혔다.

이에 주다해는 이제 와서 밝히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고 하류는 “내가 차재웅이라서 네 마음 편한 거 같아서. 다른 사람들 모두 날 차재웅으로 보는 거 상관없어. 그런데 넌 날 하류로 봐야지. 네가 죽인 하류. 자신을 죽인 사람이랑 마주보고 대화한다는 게 얼마나 큰 인내력이 필요한줄 알아? 당장 너 죽이고 싶은 거 꾹 참고 있는 거야”라고 털어놨다.

주다해는 하류의 정체를 밝히겠다고 맞섰고 하류는 “내가 네 남자였다는 것도 밝혀야지. 내가 바라는 게 그거야. 그렇게만 해준다면 우리 같이 죽을 수 있어. 죽는 거 하나도 겁 안나. 넌 당연히 못하겠지”라며 “끝내는 거 단 하나. 다 내려놓고 같이 살던 달동네 철거촌으로 돌아가. 그렇지 않으면 계속 네 옆에서 괴롭힐 테니까”라며 자리를 떴다.

이날 방송에서 하류는 백도훈을 부른 후 주다해의 사무실로 찾아가 그녀에게 키스를 시도했고, 백도훈에게 주다해가 미국에서 송금 받은 통장을 건넸다.

주다해 또한 하류가 백학재단 고문변호사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백도경과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주다해로 인해 더이상 잃을게 없는 오직 주다해를 향한 복수만을 위해 사는 하류와 가진 것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다해의 본격 사투에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애에게 정체를 드러낸 권상우. 사진 = SBS ‘야왕’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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