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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대한민국 미혼 남성들은 앞으로 아파트 전세금 정도는 있어야 결혼이 가능하겠다.
미혼여성의 72.4%가 신혼집의 조건으로 아파트 전세라는 의견을 내놨기 때문.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대표이사: 유제천)은 20~30대 미혼남녀 311명(남 148명, 여 163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위한 신혼집 마련’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 모두 ‘아파트 전세금 정도는 있어야 결혼 할 수 있다(남 51.4%, 여 59.5%)’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순위 응답인 ‘원룸이나 작은 빌라의 보증금만 있으면 월세로 시작해도 된다’는 응답의 경우 남성 23.0%, 여성 17.2%로 남녀 모두 낮은 수치를 보였다. 3순위로 ‘좁더라도 자가를 마련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응답 역시 남성 11.5%, 여성 12.9%인 것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 안정적인 기반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것으로 드러났다.
닥스클럽 상담팀의 이윤수 팀장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아파트 전세를 신혼집의 기준으로 삼는 미혼남녀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춰 놓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부분이 크다”며 “집 문제 때문에 결혼을 미루기보다는 좋은 나이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결혼을 위한 신혼집 마련 조사 그래프. 사진 = 닥스클럽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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