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시즌 마지막에 웃겠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서 대승을 거둔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시즌 마지막까지 꾸준한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서울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장쑤와의 2013 AFC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서 5-1로 크게 이겼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그 동안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 이제 시작이다. 정말 서울의 달리기가 시작됐다.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테이프를 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서울 데뷔전과 함께 두골을 터뜨린 윤일록에 대해선 " 윤일록 영입을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지게 됐다. 상대 수비가 부담을 받을 수 있는 공격 루트를 더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데뷔전인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경기력을 우리 선수들과 함께 만족스러울 정도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최용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추운날씨와 AFC챔피언스리그 첫 출전으로 인해 상대가 긴장한 것 같다. 좋은 팀이었다. 우리가 비중을 두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출발을 산뜻하게 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 동안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 이제 시작이다. 정말 서울의 달리기가 시작됐다.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테이프를 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계훈련서 어떤 점을 준비했나. 또한 두골을 터뜨린 윤일록에 대한 평가는.

"데몰리션과 국내 선수들과의 조화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눈으로 확인하면서 첫 경기가 기대됐다. 윤일록 영입을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지게 됐다. 상대 수비가 부담을 받을 수 있는 공격 루트를 더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데뷔전인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경기력을 우리 선수들과 함께 만족스러울 정도로 보여줬다. 그렇게 결정력이 좋은 친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정을 해줘서 더 성장 가능성이 있고 미래가 기대된다."

-올시즌에 대한 전망은.

"2009년에 전남 원정서 6-1로 대승을 했었다. 하지만 그해에 가져온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시즌 끝날때까지 지속적으로 가서 마지막까지 웃도록 하겠다. 좋아하는 스코어는 아니지만 올시즌을 출발하는 경기서 선수들이 굶주린 것 같았다. 팬들 앞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쏟아낸 경기였다. 앞으로 조별리그 5경기가 남았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은 사실이다. 리그도 토요일에 경기가 있어 준비해야 한다."

-올시즌 2관왕에 대한 욕심은.

"동계훈련을 통해서 많은 노력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한경기로 우리팀을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앞으로 상당히 힘든 고비도 있을 것이다. 우리 힘으로 이겨나가야 한다. 지난해 꿈을 이뤘지만 우리들은 비전을 향해 달려나갈 것이다."

-윤일록의 선발출전을 결정한 배경은.

"계속 지켜본 선수다. 지난해 우리는 공격옵션을 보여줄 만큼 다 보여줬다. 공격옵션을 추가하고 싶었다. 경기력에 기복이 없었다. 젊은 선수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선수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우리팀에 맞는 선수다."

-데얀과 몰리나에 대한 상대 수비 견제를 이겨낼 방법은.

"오늘 경기서 다양한 공격옵션을 확인했다. 우리팀 공격쪽에는 성향이 달라 장점이 있다. 장점들을 결합시켜야 한다."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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