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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SG워너비의 막내 김진호가 홀로서기했다. 김진호는 지난 14일 첫 솔로 앨범 ‘오늘’을 발표하고 2년 여 만에 팬들 앞에 섰다. 첫 솔로지만 10곡을 꽉 채운 정규 앨범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김진호는 지난 2004년 고 채동하, 김용준과 함께 SG워너비로 데뷔했다. 올해로 벌써 데뷔 9년차다. SG워너비로 활동 당시 이른바 ‘소몰이 창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 창법이 그에겐 꼬리표가 됐다. 얼마전 기자와 만난 그는 “제 솔로 앨범을 통해 소몰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진호는 홀로서기를 위해 꼬박 2년을 할애했다. 타이틀곡 ‘알고있니’를 비롯해 수록곡 10곡 모두 직접 작사, 작곡했다. 보컬 가수에서 아티스트로의 역량을 한층 키웠다. 고 김광석과 김현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깨에 힘을 빼고 진솔하고 감성적인 힐링 음악으로 돌아왔다.
앨범 콘셉트 또한 ‘당신의 외로움과 함께이고 싶다’다. 팬들의 지친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해드리겠다는 함의가 담겨 있다. 김진호는 “사실 요즘 외로울 때 듣는 음악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사람’이 노래라는 생각으로 곡을 만들었다. 제 노래를 드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SG워너비로의 컴백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석훈과 김용준이 군 복무 중이지만 김진호는 “나중에 무조건 SG워너비로 다시 뭉쳐야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며 “이는 멤버들도 공유하고 있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소속사가 모두 달라 조율해야하는 문제가 있지만 SG워너비로 언젠가 다시 뭉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가 훗날 할아버지가 돼 돌아봤을 때 지금 이 순간이 부끄럽지 않을 생각으로 이번 앨범 작업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진호는 오는 3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솔로 앨범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SG워너비가 아닌 ‘솔로 김진호’로 홀로서기한 가수 김진호. 사진 = 뮤니트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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