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올시즌 SK 4번 타자는 누가 맡게 될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4번 타자 경쟁이 특히 눈길을 끈다.
SK는 지난 시즌 이호준이 붙박이 4번 타자를 맡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로 이적했고 현재 4번 타자는 공석이다.
새로운 4번 타자 후보는 모두 3명이다.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부터 세 번째 경기까지 4번 타자로 출전한 안치용과 네 번째 경기부터 지난 경기까지 4번 타자로 나선 박정권, 여기에 조인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안치용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2안타만을 기록했지만 이 2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시켜 4번 타자가 가져야할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박정권은 고타율(0.353)을 기록하며 정확성으로 어필하다. 조인성은 생애 최고 시즌을 보낸 지난 2010년(0.317, 28홈런)모드로 전환한다면 충분히 4번타자의 자격이 있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올 시즌 SK 4번타자의 역할은 홈런이 아니다. 클러치 능력을 가진 선수가 라인업에 4번타자의 이름이 걸려있을 것이다"라며 "홈런보다는 타점이 더욱 중요하다. 타점 생산능력이 우수한 선수만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기용하겠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개막전 4번 타자 자리엔 과연 위 세 선수 중에 누가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벌써부터 흥미를 자아낸다.
[SK 4번 타자 후보 안치용, 조인성, 박정권(왼쪽부터).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