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트리플크라운' 도로공사, 흥국생명 완파하고 3위 점프

[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플레이오프행 막차티켓을 놓고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3위를 탈환했다.

도로공사는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니콜 포셋의 활약을 앞세워 3-0(25-23, 25-10, 25-13)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16승 11패, 승점 45점으로 현대건설을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3위 자리를 빼앗았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세트 초반부터 양 팀은 접전을 지속했고, 결국 듀스 직전까지 갔다. 도로공사는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니콜이 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득점을 완성시키며 첫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한 흥국생명을 몰아붙이며 손쉽게 승리를 만들어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와 3세트에 힘도 써보지 못하고 내리 패하며 승점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도로공사의 니콜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4개, 후위공격 6개 포함 23득점을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총 19개의 서브 에이스를 올려 서브의 팀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상대 리시브를 완전히 흔들어놓았다.

흥국생명은 서브 리시브부터 흔들리며 휘트니의 공격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휘트니는 이날 12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6.82%로 매우 저조했다. 흥국생명에서는 휘트니를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없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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