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 "문성민 경기력 굴곡 없어야"

[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현대캐피탈이 적지에서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3-2(25-23, 19-25, 28-30, 25-18, 15-13)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49점으로 대한항공(승점 43점)과의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해준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의욕과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첫 세트를 승리했지만 가볍게 이기지 못한 것이 하 감독이 생각하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 감독은 "첫 세트에는 리드를 하면서도 쉽게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앞으로의 경기는 여유 있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으로 펄펄 난 가스파리니의 활약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5라운드에서 좀 주춤했는데 코칭스태프에서 신경을 썼고, 가스파리니와 이야기를 했더니 본인도 잘 알고 있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6라운드에서는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경기도 가스파리니가 결정적으로 해줬다"는 것이 하 감독의 설명.

그러나 문성민에게는 분발을 촉구했다. 하 감독은 "문성민이 할 때는 곧잘 하는데, 굴곡 없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수비와 서브 리시브는 지금보다 안정되어야 한다"는 말로 문성민에게 바라는 점을 언급했다.

[하종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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