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도류 김진성 기자]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류중일호 5번타자로 낙점 받은 김현수가 평가전 결과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는 27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열린 대만 군인올스타와의 공식평가전서 류중일호의 3안타 중 2안타를 만들어냈다. 유일한 멀티히트. 하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타자들의 감각이 떨어져 있어 김현수로선 웃을 수 없었다. 대표팀은 이날 3안타 빈공 속에 0-1로 패배했다.
김현수는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이동거리가 길었다”라고 했다. 류중일호는 26일 타이중에 입성했다. 타이중에서 도류구장까지는 차로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김현수는 “버스 이동시간이 1시간 20분이었다.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제 하루 쉰 것도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 경기 시간도 익숙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대만 투수들은 실력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아주 강한 투수는 아니었다”라며 이날 빈공의 결과는 대표팀 타자들의 컨디션 저하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타격 컨디션을 살려야 한다”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끝으로 그는 “5번타자인데 두산에서보다 준비시간이 길어 좋다”라고 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경기 후 도류구장 대표팀 덕아웃은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다.
[김현수. 사진 = 대만 도류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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